[고전과 경영]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을 치다
[고전과 경영]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을 치다
  • 윤정호 기자
  • 승인 2020.05.22 0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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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배우는 성공경영의 지혜 [노동닷컴]
고전에서 배우는 성공경영의 지혜 [노동닷컴]

“서쪽을 얻고자 하면, 동쪽을 쳐라.”

이 말은 마치 진짜 같은 가상의 거짓공격으로 적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자신의 뜻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적을 소멸시키는 데 성공한다는 뜻이다.

한나라는 경제시대에 반란군의 침입을 맞았다. 경제는 위기에 처하자 주아부 장군을 불러 본진을 지휘했다. 군량미가 부족해진 호나라의 주력 군대는 동쪽을 공격하는 척하면서 서쪽으로 공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주아부의 군대는 이미 만반의 준비를 갖춘 뒤였다. 오나라 군대는 ‘성동격서’의 이론을 전술로 사용했지만, 노장 주아부는 오히려 적의성동격서 전법을 미리 예상하고 역으로 뒷덜미를 쳤다.

오늘날의 비즈니스 경쟁은 매우 치열하고, 각종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기업의 경영자는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거짓상황을 만들어 내어 자신의 의도를 숨기고, 소비자 혹은 경쟁상대의 주의력을 흐리게 해, 상품의 연구제작 및 시장판매를 촉진 시키는 등 주동적인 위치에서 목표에 도달하도록 해야 한다.

1970년대 구소련은 우주비행사업의 발전을 간절히 원했지만, 기술수준이 충분치 못했다. 총명한 소련 사람들은 미국 비행기 제조회사의 기밀을 얻으려고 계획을 세웠다.

1973년 소련 사람들은, 미국에 있는 한 비행기 제조회사를 선택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제트 여객기 제조공장을 건설할 것이며, 완공 후 연간 100여 대의 초대형 여객기를 생산할 것이라고 미국 내에 루머를 퍼뜨렸다.

만약 적합한 회사가 없다면, 영국 혹은 연방독일 쪽으로 이 3억 달러 상당의 사업을 넘길 것이라고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미국의 3대 비행기 제조회사는 잇달아 그들의 계략에 빠졌고, 하나같이 이 대규모 사업을 차지하기 위해 미국정부 몰래 구소련과의 물밑 접촉을 진행했다.

구소련 측에서는 세 군대 회사를 모두 돌면서, 각 회사가 모두 자신들의 조건을 조금이라도 더 만족시키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이게 행사했다.

그중 보잉사는 이 사업을 차지하기 위해, 먼저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20명의 구소련 전문가로 하여금 자신들의 비행기 제조공장을 참관하도록 허락했다.

그리하여 구소련 전문가들은 보잉의 제조공장에서 천여 장이 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비행기 조립라인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극비의 실험실까지 들어가 볼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보잉사가 직접 그들에게 방대한 기술적 자료를 넘겨주었다. 더욱 놀랄 만한 것은, 구소련 측에서 이번 고찰을 위해 특별히 금속재료를 흡착할 수 있는 가죽구두를 제작했다는 것이다. 보잉사는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자신들의 능력이 부족함을 개탄할 수밖에 없었다.

구소련이 고의로 루머를 퍼뜨린 것은 ‘동쪽에서 소리를 낸’ 꼴이며, 알고 싶었던 비행기 제조 기술을 얻는 것은 바로 ‘서쪽을 친’ 것이다. 이렇게 그들은 보잉사를 속이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고전과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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