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리더십] 가까운 사람일수록 친절하게 대하라
[상생 리더십] 가까운 사람일수록 친절하게 대하라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0.05.1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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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운전기사에 대한 폭행이나 폭언으로 인한 사건이 언론에 자주 실리곤 한다.

운전기사를 함부로 다루고 손찌검까지 하는 몰상식한 CEO가 도처에 있는 모양이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CEO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밝혔다고 생각할 뿐, 처음부터 자신의 요구 사항이 틀린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불분명하게 목적지를 설명해서 운전기사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목적지를 분명히 알지 못하면서 대충 설명하는 바람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성질 급한 사장에게 거듭 물어보면 난처하거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운전기사로서는 더 묻지 못한다.

머리를 자르러 가서 미용사가 “어떻게 해드릴까요?”라고 물었을 때 “알아서 예쁘게 해주세요”라고 대답했다고 하자.

미용사는 예쁘게 손질했다고 하는데 손님 마음에 안 들면 싸움이 난다. 처음부터 손님은 미용사에게 길이를 얼마나, 어떤 스타일로 손질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설명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사장도 처음부터 명확하게 목적지를 설명해야 한다.

이런 사소한 문제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화를 내는 것이 강한 리더십인 것처럼 착각하는 CEO도 의외로 많다. 이들은 화를 내면 상대방이 위축되어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강한 희열을 느낀다.

자신들의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는 사실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운전기사는 늘 시간이 부족한 당신을 위해 안전하고 빠르게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사람이다. 늘 당신의 한 마디를 신경 쓰고 쾌적하게 모시려 애쓰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가장 친절을 베풀어야 할 사람이다. 그런데도 운전기사를 막 대한다면 당신의 인격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한테 신뢰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기업을 운영할 수 있겠는가?

어떤 CEO는 항상 기사를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변의 친구들이 운전기사를 그런 식으로 다루면 안 된다며 나무랄 정도로 대우를 잘해준다.

날씨가 춥지 않은지, 옷은 든든히 입고 왔는지 챙기고, 장거리 출장을 갈 때면 피곤해서 지친 기사를 조수석에 태우고 직접 운전대를 잡는 경우도 있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어떤 행동을 하든 내가 편하면 되지’ 식의 형식이나 틀을 대입하고 남의 눈을 의식하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사람은 긴장하면 실수하거나, 긴장하게 만드는 상대방에게 부담을 느낀다. 그러니 매일 당신을 모시고 다니는 기사에게는 부담스러운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훌륭하고 성공한 CEO가 되고 싶다면 사소한 일부터 주변 사람을 만족시켜야 한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당신을 신뢰하지 않고 무서운 존재로 느끼면, 회사의 직원들도 그렇게 되기 쉽다.

게다가 운전기사도 한 집안의 남편이자 가장이므로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협력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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