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경영] HP, 차고에서 시작된 기술혁신
[아이디어 경영] HP, 차고에서 시작된 기술혁신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0.03.30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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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휴렛(William Hewlett)과 데이비드 팩커드(David Packard)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차고에서 최첨단 기술 사업을 시작했다.

끼가 넘치던 이들은 수많은 트렌드를 만들어내며, 휴렛팩커드(HP)를 일류 기술 기업으로 우뚝 세웠다.

휴렛팩커드는 대공황이 끝날 무렵 윌리엄 휴렛과 데이비드 팩커드가 오늘날 실리콘밸리 중심에 있는 비좁은 차고에서 시작한 기업이다. 현재 실리콘밸리에는 내로라하는 최첨단 기업들이 늘어서 있지만, 당시에는 평범한 중산층 가족들이 모여서 사는 주택가였다.

1930년대 초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만난 윌리엄과 데이비드는 서로 친밀한 사이가 되면서 언젠가 함께 사업을 하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졸업 후 경제 대공황 속에서 각자의 일을 하던 둘은 1938년이 되어서야 자신들만의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스탠퍼드 대학교가 위치한 팔로알토 시내에 있는 작은 차고와 별채가 딸린 집이 그들의 눈에 들었고, 한창 신혼 중인 데이비드는 아내와 함께 본채에서 지내고 별채는 윌리엄이 사용했으며 차고가 작업실의 역할을 했다.

첫걸음을 뗀 후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실감한 그들은 레지스턴스 듄드 오디오 오실레이터(resistance-tuned audio oscillator)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를 상품화하게 된다. 당시 오디오 오실레이터는 진폭이 다양한 환경에서 정확한 신호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고, 아무도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윌리엄과 데이비드는 작은 전구를 회로 일부에 설치하여 온도 의존성 저항자로 사용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했고, 1938년 말 제작된 프로토타입에 HP Model 200A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렇게 같은 해 11월, 포틀랜드의 박람회에 자신들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였고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관심을 보이게 된다.

월트 디즈니에서 특정 부분을 약간 수정해 달라고 했고, 그렇게 수정한 제품을 HP Model 200B로 출시해 디즈니에 납품하게 되면서 윌리엄과 데이비드는 공식적으로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 HP)라는 이름의 회사를 출범하게 된다.

이후 지속적으로 엔지니어 잡지 등에 광고를 내며 사업실적을 높여 나갔고,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미국 해군 연구소에서 초극단파 등을 이용한 제품의 납품을 부탁했고,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초극단파 분야의 제품들을 계속 발주하며 휴렛팩커드는 점차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시작한다.

1966년이 돼서야 휴렛팩커드는 처음으로 컴퓨터 시장에 발을 들여 놓아 세계 최초의 과학 계산기인 HP 9110A, 세계 최초의 휴대용 계산기 HP-35 등을 출시하면서 1980년대에는 데스크톱에서부터 휴대용 기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고, 이를 계기로 컴퓨터 업계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아이디어가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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