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 '코로나 충격' 근로자 1천380만명에 보조금
인도네시아 정부, '코로나 충격' 근로자 1천380만명에 보조금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8.07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도네시아의 탄중 프리옥 항구 전경 [출처=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의 탄중 프리옥 항구 전경 [출처=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 1천380만명에게 연말까지 현금 보조금을 지급한다.

7일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은 "9월부터 월급 500만 루피아(40만원) 이하 민간기업 근로자들에게 12월까지 넉 달 간 매달 60만 루피아(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에릭 장관은 "이번 대책은 근로자사회보장청(BPJS Ketenagakerjaan)에 등록된 근로자 중 1천380만명에게 적용된다"며 "보조금은 유용되지 않도록 두 달에 한 번씩 근로자의 계좌로 직접 송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5.32%로, 아시아 외환위기를 겪은 1999년 1분기 이후 21년 만의 최저치라는 발표가 나온 다음 날 '현금 보조금 지급'이라는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보조금 지급을 통해 가계 소비를 늘려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2016년부터 4년 연속 5%대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연평균 0%를 살짝 밑돌 것으로 최근 재무부가 전망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경기 부양을 위해 코로나19 대응 정부 예산 695조 루피아(57조원)를 책정하고, 부처·기관별로 빨리 집행하라고 독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인의 월평균 임금은 283만 루피아(23만원)이고, 대졸자의 월평균 임금은 459만 루피아(37만원)이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1천882명 추가돼 누적 11만8천753명이고, 사망자는 누적 5천521명이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2천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사이 최근 필리핀의 신규 확진자가 최대 5천명, 6천명씩 늘면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아졌다.

필리핀의 확진자는 전날 3천561명 추가돼 누적 11만9천460명이고, 사망자는 누적 2천150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